Back to the History2007. 7. 20. 12:54
싸구려론 더이상 돈 못번다
◆성장에도 품질이 있다 ①◆

김해공항에서 차를 달려 40분. 부산시 금정동의 한 공장에 들어서니 20~50대 여성 들이 숙련된 손놀림으로 쉼없이 재봉틀을 돌린다.

'인디언모드'를 생산하는 (주)세정. 대부분의 의류업체가 싼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지만 '인디언모드' 생산현장은 여전히 한국이다.

74년 창업 초기부터 '인디언' 이라는 브랜드를 고집한 박순호 회장은 '싸구려로 팔지 않겠다'는 경영철학을 지금 도 실천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업체 코아로직. 지난 3년간 초고속 성장을 거듭 하면서 지난해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멀티미디어 폰 카 메라칩의 대부분이 코아로직 제품이다.

올해 26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 성장의 패러다임이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세계 경제규모 10위 권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고용불안은 물론 대기업 등 특정 경제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대외적 충격에 허약하다.

고용 없는 성장과 대ㆍ중소기업의 불균형 은 사회 양극화를 초래하면서 '성장=고용창출과 분배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도가 삐걱거리고 있다! .

하지만 인디언모드나 코아로직처럼 고용 있는 성장을 보이거나 부품업체로서 산업 의 허리 구실을 하는 이른바 '질 좋은 성장'을 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과거처럼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동원해 생산성만 높이 는 경제구조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고용과 균형, 혁신주도의 성장, 즉 '질 좋은 성장'을 하지 않으면 선진국 진입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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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