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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6 monologue.. The Catcher in the Rye - 1951 J.D. Salinger
Book & Superficial2007. 4. 16. 22:45
monologue..

우선 난 이책을 되도록이면 빨리 읽어버리고 치워버렸으면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홀든이라는 거울로 인해 난 힘들었다. 이책을 이제야 읽어버리고 집어던지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다.. 난 기껏해야 책을 나의 책상위에 집어던지는 것 밖에 할수 없었다. 왜냐하면 난 그럴 용기밖에 없으니.. 이책의 소감을 쓰기전에 나..

chapter1  "만일 내 얘기를 꼭 듣고 싶다면....." 를 시작으로
last chapter26  "내가 얘기하려는 건 이것뿐이다."  로 끝난
The Catcher in the Rye - 1951 J.D. Salinger
난 이 이야기를 꼭 듣고 싶었던건 아니다. 사실을 굳이 말하자면 이야기를 알아야겠다고만 생각했다.

"홀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이야기에 크게 흥미를 느낄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 책을 읽는다고 말한 글에서도 밝혀듯이 이야기를 알고 싶었던 이유는 Stand Alone Complex때문이라고 해야하는게 맡을 것이다.

미래는 알수 없는 그 누구와도 소통하지만 소통의 의미가 소실되어 버린 사회에서 홀든의 이야기는 나와 다른이 나아가 사회와 세상과의 대화를 하게 된다면 부딪치는 문제들을 가진 나의 이야기와 너무 닮았다..

굳이 말하자면 난 이책의 소감문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 책의 소감문에 의례 적혀있는 소설속 문장들의 의미를 모르는 이는 찾기 힘들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가 모두 자신들의 이야기같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며 나또한 이 부분과 연결된다.

"내가 하고 싶은건.. 건에서 피비에게 머뭇거리는 홀든이 벙어리로 세상과 단절되어 자신의 세상을 많들겠다는 생각.."

그 누구도 진짜 벙어리가 되고 싶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시시덕 거리며 지적인 교육과 자신의 부를 자랑하려 할것이고 이를 통해 다른이와 연결되고 그것으로 그들은 자신이 성공한 이라 여길것이다.

나 또한 다른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빌어먹을 정도로 간절하게 홀든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홀든 역시 다르지 못하다는 것을 자신 스스로 알게 된것 처럼 나또한 그렇다.

빌어먹을 자아의 혼란은 나 아닌 그 누구나 겪으며 살아가는 데 나만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이는 이를 알지 못하고 나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아무도 모르고 자신또한 그들을 모르는 곳에서 벙어리로 살아가려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현재의 나..

세상을 바꿀수 없다면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살아라.
난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다물고 벙어리가 되려 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는가? - in stand alone complex


정말 그렇게 할수 있는가. 아니면 그래서는 안되는가?
하지만 이건 마지막 chapter에서의 의미로 보면 바보같은 짓이다. 미래는 알수 없다.. 알수 없는 미래에 소리치는 것은 누구의 귀에도 들리지 않고 자신의 귀에도 들리지 않는다. 그건 정말 벙어리같은 짓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실현하는 자의 세상에서 관망자로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호밀밭의 세상에서 파수꾼으로서 실현하는 자가 되는 것일까?
세상과 맞지않는 난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세상에서 살아남아야하는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특징은, 이상을 위해 죽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성숙한 사람의 특징은, 이상을 위해 비굴하게 살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선자이고 싶은 욕망으로 살아가는 후자.
하지만 홀든 또한 마지막엔 후자를 택한것 같다.
나 또한 그러하다. 어쩔수 없이 우리들은 모두 호밀밭의 파수꾼인가?
난 야구를 잘 못하지만.. 왼손잡이 글러브가 가지고 싶다.. 내가 양손잡이라는것에 희망이라는 빌어먹게 실어하는 단어가 생각한다.

내가 이 책에서 잊을수 없는 것들 그리고 이후에도 떠올릴 것들

빨간 색 사냥모자
죽은 앨리의 초록색 팬으로 쓴 시가 적혀있는 왼손잡이 글러브
제인이 체스판위에 흔린 눈물
D.B가 무기여 잘있거라와 위대한 게츠비를 둘다 좋아한다는 것.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잘 전해주지 않는다.
피비가 홀든에게 좋아하는 거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것.
난 그저 호밀밭에 파수꾼이 되고 싶을 뿐이야..
독일의 정신분석학자 빌헬름 쉬테켈의 문장..
벙어리행세를 하고 사람들은 나를 벙어리로 생각하고 난 그들에게 전할말을 적어서 보여주는 것.
피비가 탄 회전목마
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