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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6 [NO.32] 인생 그래도 살아가야지.. 4
By Aspirinirony2007. 4. 6. 03:17
난 잠시 잊고 지낸 이야기가 있었다.

오늘 yS♥님의 글을 보고 그때가 떠오르는데..

당시 난 lg25편의점 지금은 뭐더라 [ 갑자기 내머리속에 화이트 모드] 여하트 편의점의 A/S를 맞아 하는 회사에서 근무할때이다..

난 경남지사에 있었는데 말이 경남지사지 경상도의 모든 지역이 나의 일터였다.. 그리하여 지금도 난 경상도 도로[ 특히 지름길에 특화]를 잘 알고 있다..

yS♥님의 글은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나 죽음을 경험할뻔한 아찔  이야기였다..
그 글에서 정비소아저씨의

이런 경험도 해봐야 하는거야
란 말이 위로가 되지 못했다는 것에 힘내란 말을 먼저 들이고 싶군요..

그 글에 댓글로 저의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난 김에 조금 많이 하려구요.. 전 차에 대한 아주 안좋은 기억이 많아 일명 죽을 뻔한 적과 죽을수 있었던 적 죽기 바로 직전까지 같던적을 말하지요.

우선 천번째..

5분만에 전소된차.. 앞에서도 꺼내놨듯이 저의 전 직장은 경상도 GS편의점의 전기 A/S를 맡아서 하는 직업이였습니다.. 공사도 하고 A/S도 하고 했지요..

뭐 놀듯이 일한 것밖에 생각안나고 그래도 프로정신으로  밤새며 일한적도 있습니다..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구마( 부산 마산 대구 진주) 고속도로를 회사차 [본사에서 회사로 내려온지 얼마 안된 폐차직전의] 그레이스 승합차를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직장동료 [사실 다 친구들로 놀듯이 일한것도 이때문]도 함께 타고 있어죠..

우리는 부산을 출발하여 대구에 다다르고 있을 무렵이였습니다.. 그때 본네트쪽에서 하얀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군요.. 미디어교과서의 고정관렴적 이미지로 차에 이상은 있지만 큰 이상이 아닌 그저 고장이란 느낌을 가지고 차를 갓길로 세우려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일안해도 되겠구나란 생각을 조금씩 마음속에 담으며 황진히 춤사위를 추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차를 갓길에 주차시키자 마자 차가 뜨거워진다는 걸 느꼈죠.. 상황이 머젼시 하다는걸 느끼고 지체없이 밸트풀고 그 와중에 차에 놓아두었던 지갑 챙기고 차에서 바로 나와 뛰었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차가 불타고 있네요.. 제가 앉아 있던 시트는 이미 불꽃이 만계하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차가 되어갔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나 차가 정말 차가 아닌 쇠덩어리가 되었더군요..황당해서 멍하니 있는데.. 부르지도 않은 견인차가 오더군요.. 그리곤 상황은 이리저리 해서 차를 견인차위로 싫어 올리고 바로 폐차장갔습니다..
견인차에 타고 폐차장으로 가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죽을뻔했는데 살아서 다행이다.. 하하하..
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나간 일은 별로 신경쓰는 타입이 아닌지라 현시점에서 살았으니 됬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내차에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란 생각도 들더군요..뭐 그 차야 가실때가 된 35만킬로정도의 역사를 남기고 계시던걸로 생각나는데(미터조작한거 너무 티나 거의 50만은 넘었던데..) 다음에 제차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바로 수화기부터 들고 상황대처할 꺼라 생각했습니다.. 경험이란 이런 거지요 실수는 실수가 아닌 해답의 안내자이다.. 이말 너무 많이 써먹는다.. 그리고 생각나는 과장님  얼굴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한다.. "  그리고 이 사건은 고속도로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보도 되었습니다.

두번재 이야기 이건 너무 아픈이야기고 힘든 이야기에다 길기까지 한데..

회사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집에 갈려고 했었죠.. 그냥 그날은 술먹기가 싫고 왠지 빨리 집에 가고 싶더군요.. 그런데 회사사람들 = 친구들 이 끌어당기고 꼬시고 해서 무언의 조언자인 술을 마시고 난 뒤 집으로 가기위해 대리운전을 불렀죠.. 아주머니라고 하기엔 조금더 연세가 있다고 생각되어진는 분이 대리운전 불렀냐고 묻더군요.. 전 조금 의아스러웠습니다.
물론 성차별이 아니라 여성대리운전기사는 그때 처음 봐서요 [전 거의 1년에 11개월을 대리기사님의 수고로 집에 가는  행실을 보였습니다..]
전 술을 마시면 잠을 자는 버릇때문에 차 뒤에서 자고 있었죠.. 그리고 눈을 뜨니 병원이더구요.. 사태는 이러했습니다. 그 기사분께서 그날이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고 첫 손님이 저였는데.. 긴장한것인지.. 가만이 좌회전 대기하고 정지해 있던 차를 80키로로 뒤에서 받아버린겁니다. 눈을 뜨고 보이는건 낮선 하얀텍스천장부터 보였는데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려 했는데.. 몸이 고정되어 일어날수가 없었습니다.. 전 목이 부러져 버렸던 겁니다.. 의사말이 강원래씨랑 같은 부위를 다쳤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정말 똑같다고 하던군요.. 그때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뭐 생각할수도 없죠.. 그져 띵하더군요.. 근데 그여자기사분은 멀쩡하더군요.. 에어백의 빽으로 그분 참 멀쩡하다란 생각 그때 했습니다.. 뭐 그땐 정말 그생각나더군요.. 현재 전 그때 교수님(의사)의 말로는 기적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낳았습니다.. 처음엔 강원래씨 처럼 다쳤는데 어려서 그런지 끊어졌던 신경세포가 기적적으로 미세하게 재생하였다고 하던군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만약 사고 당시에 몸을 움직였다면 죽을수도 있었다고 하던군요.. 사고당시 몸을 움직이면 부러진 목뼈가 신경다발을 찔러 신경이 끊어져 숨을 끊어버리는 수도 있다는 말에 죽을수도 있었는데 죽지 않아 다행이고 걷지 못할수도 있었는데 뛸수 있어 다행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에 일어난 일이 기가 막히는 무보험 대리였지만 목숨건진걸로 됐다 생각했습니다.. 저 병원에서 정말 하얀 천장만 2개월 보고 지냈습니다.. 꼼짝못하고. 침대에 누워 모든걸 해결해지요.. 그때 많은 생각 들었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세번째 이야기 운전대를 잡지 못하겠더군요..
사고 일어나고 난 뒤 병원에서 7개월간 입원하고 뭐 3개월은 3차병원에서 4개월은 2차병월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1차병원에서 3개월 통원치료하고 뭐 치료라는것이 물리치료와 재활치료였는데.. 정말 처음엔 걷는것이 힘들더군요.. 2개월간 침대에 정신 말짱한 상태로 꼼짝못하고 누워있다가 수술후 1개월뒤에 발바닥을 땅에 내려놓고 있었는데 식은땀이 나더군요.. 바로 기립성 저혈압으로 다시 침대로 돌아가고 침대에서 바닥으로 그 짧은 거리가 멀게 만 느껴지는데 그래도 걸을수 있다는것에 행복했습니다.. 이건 좀 아니지만 제가 제일처음 걸으면 하고 싶었던게 담배한대 피는 것이였는데.. 그걸 위해 열심히 침대에서 바닥으로란 재활을 무리라고 할정도로 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그거 정말 무섭습니다.. 갑자기 기절하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앞이 안보이고 쓰러집니다... 보통 병원에서 침대생활을 오래 유지한 환자들에게 일어나는 2차적 질환이라는데 이것은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치료할수 있는 질환입니다..
3개월간 침대에 누워 생각했던 만약 걸을수 있다면 다시 태어난것처럼 살아야지와 담배한대..
[생각해보면 정말 그때 끊었으면 됬을것을 ]
이젠 병원에서 나와 나의 차는 폐차 처리되고 다시 차를 구매한 상태였습니다.. 아 2년 밖에 안된 나의 아반떼..작별인사못했는데 병원에서 7개월만에 집에 돌아가니 새로운 차가 저의 집 주차장에 있더군요. 저 병원에서 조금 괜찮아지니 동생이 차없다고 머라머라 그래서 아무차나 사라고 했더니 바로 그차였습니다. 이로 제 통장잔고 확인하니 이론 차값이 일시불 처리 되었더군요.. 자동차회사에서 감사하다는 전화를 병원에서 받은 것 같은데.. 그때 이미 일시불이 였구나.. 제 방에 들어가니 마치 군에서 제대하고 집에 들어온 기분이랑 똑같더군요. 모든게 낮선데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차키.. 일도 없고[제가 입원해 있는동안 회사가 부도 났습니다. ] 이제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저는 차key 집어 들고 나와 차문 열고 차에 키를 넣고 돌려 시동걸고 엑셀 밝고 도로에 차를 올리려고 하니 갑자기 식은땀이 나더군요.. 이게 바로 전쟁뒤에 군인들이 격는 PTSD : 스트레스장애 더군요..

그래서 전 택시도 못탑니다. 꼭 자가용 같아서 예전 삼순이에서 삼식이가 자동차사고후 자동차를 몰지 않았던것 처럼 저도 그렇게 되던군요..
전 이제 버스타고 다녀요.. 차는 동생이 차값은 내가 다 냈는데.. 보험도 내가 다 내는데.. 세금도 내가 내는데..OTL_____

죽음과 가까워지다 다시 삶을 찿은 전 이전의 일들에 후회는 하지만 그래서 어떻하라고 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을 돌릴수도 없으니 인생이란 이런거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살아야지 뭐 이런 생각합니다..
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