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Acc?ess2007. 11. 6. 10:16
부산국제고 12명 합격번복 파문
과목별 배점 잘못 입력해 당락 뒤바뀌어…수험생 학부모 반발 확산

전국 유일의 국제계열 특수목적고교인 부산국제고가 전산 오류로 합격자를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다. 부산국제고는 특히 합격이 취소된 수험생 학부모들의 반발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국제고는 지난 4일 오후 학교 홈페이지에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 합격자 160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전산 오류가 발견돼 5일 일반전형 8명, 특기자전형 4명 등 모두 12명의 합격자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고에 따르면 이번 오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중학교 3학년 1학기 과목별 배점이 국어 45점, 영어 45점, 수학 45점, 사회 15점이지만 수학과 사회의 배점을 바꿔 입력하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체 수험생 중 12명의 당락이 뒤바뀌었고, 부산국제고 측은 5일 오전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고는 이날 오전 합격자를 번복하면서 또다시 착오를 일으켜 12명이 아닌 16명에게 연락을 했다가 명단을 재차 수정하는 등 혼선을 일으켰다. 또 전산 오류를 지난 4일 밤 수험생이 올린 인터넷 댓글을 보고서야 파악했으며, 이를 알면서도 홈페이지 팝업공고만 삭제하고 공지사항은 5일 오전까지 그대로 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빈축을 샀다.

이 때문에 해당 수험생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입학사정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 ▷변호사와 언론인 등의 입회 하에 입학사정 재실시 ▷사태 수습 전 합격자 발표 불가 ▷합격 취소된 수험생 12명을 정원 외로 전원 합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부산국제고와 부산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생전 처음 치른 입시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학교 측은 피해 학생들을 위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국제고 류안근 교장은 "입학정원과 전형방법 변경은 학교 재량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12명을 정원 외로 합격시키더라도, 이 경우 정상적인 배점으로 사정했을 때 해당 학생들보다 성적이 높은 수험생들까지 문제가 돼 사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동근 시교육감 역시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지만 현행법상 불가한 것은 할 수 없다"며 "관계자들에게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

한편 2008학년도 부산국제고 입시는 160명 정원에 517명이 지원해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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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