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spirinirony2007. 8. 24. 22:31

보통 가정의 남자가 살고 있는 방을 보면 보통 어떤 모습이 떠오를지 뻔하다고 생각한다.
뭐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면 방이 청결하고 깔끔하게 정리되고 어떤 곳은 향긋한 향기까지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나의 방은 그렇지 않다.
엄마왈
"돼지와 동거하나~"
사실되지는 동물중 가장 깔끔한 동물인데....
뭐 그런거 따지고 말고 간에 나의 방은 내가 봐도 가관이다.
그렇다고 청소나 정리를 할 생각 별루 없다.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에...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쓰는 침대가 엄마의 잔소리신공으로 인해 점점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쇄뇌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다시 나를 쇄뇌시켰다.

"상관없어"
"이제것 침대에서 자면서 아무렇지 않았잖아"

하지만 한번 든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는 쉬운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요상한 제품을 구입하고 말았다.
젠장.
27살의 남자놈이 이런걸 사다니..
그런데 어쪄랴 침대를 버릴수도 없고 바닥에서 자자니 거실외에는 내가 누울곳은 내 방 책상 밑 밖에는 존재하지 않으니..
근대 더 문제는 내가 진공청소기도 구입하려 했다는 것이다.
전자제품매장에 가니 손님 모두가 아줌마에 잠깐씩 보이는 혼수품보러온 신부들 뿐 남자는 혼자인데 내가 전자제품을 구입 할 때는 이것 저것 만져보고 실험해보고 하는 소비형태를 가진이라 그곳에서 여러대의 청소기를 on시켜 작동시켜 봤다는것이다. 그곳에서 그런짓 하는 사람 나밖에 없었다..
대신 진공청소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수 있게 되어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이것저것 만지작거리고 수선을 떨다 그냥 나오니 눈치보이더라..
진공청소기는 가격이 낮은건 먼지봉투가 따로 있어 이것을 구입해야하니 오래쓰면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알았고 먼지통이 있는 신품중에선 10만원대에서 LG 사이클이 좋다고 아줌마들이 그러더라..
그래서 그 제품 살려고 했는데 잠시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더라
나 봐로 발길 돌렸다.
이런 젠장..

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