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spirinirony2007. 12. 30. 18:44
이 글은 나의 생각이며 혼자말의 중얼거림이다..
입과 눈과 귀를 막았지만 손가락이 움직여 글이란걸 쓰니 읽다가 애 뭐야~란 생각이 들어 답글을 단다면 환영이다.
대신 비난보단 비평과 생각의 차이를 느낄수 있는 의미적 주장이 필요하다..
그럼

Go.->

"야 이부분은 별루 중요하지 않으니까 그냥 이 부분도 넘어가.. 그리고 이 부분은 ~~ 이 부분은 ~~"
"야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해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합리적 방법론..이론 C.8 "


회사나 학교 또는 학원 (이곳이 어쩌면 가장 심할지도) 그리고 심지어는 가정에서도..이런 사고가 유행하고 있다.. 당연하다는 듯이말이다.

먼저 난 우선순위를 매기며
"이것은 불필요하니까 넘어가고"
"이것은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 시간 낭비.."
"이것은 별루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야." 이런 것들을 싫어 한다.. 매우라기 보단 중요함과 중요하지 않음의 차이를 현실적 결과론의 수치로 계산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별루 마음에 들지 않는다. [친구왈 "너 holden형 사고엔지을 장착했군냐?"]
세상에 모든건 각각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필요하기 위해 존재한다기 보단 존재함으로써 필요성의 영역안에 들어 가있는 거라 여긴다.
이 말이 어느정도의 모순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필요성의 영역의 바깥쪽은 불필요함이며 이것은 중요하지 않는 것들이 되어버린다.
시험문제에 나오지도 않는 1+1의 정답 보다.. 저번 시험에 나왔던 루트4의 제곱근은? 이란 문제가 더 중요하므로 학교, 학원에선 이런것에 목을 맨다..

사실 1+1을 모르고 루트니 제곱근. 집합 미분 행렬 이런 단위의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것을 현실화 시킨다.

가장 편안하고 이해의 편리성과 안정성의 예를 든다면 운전면허이다.
70점 이상의 점수, 사지선다형,, 운이 좋다면 모르는 모든 문제를 아무렇게나 찍었는데 합격해 버렸다. 이거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얼쑤 하며 좋아 날뛰는 그는 언젠가 그 행복만큼의 불운이 찾아 올것이다.
신호를 보지 못하는 운전자..
표지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차의 가장 간단한 정비조차 모르는 운전자..
결정판으로 실기에선 거품을 물지도 모르는 일이 일어난다.
운전전문학원에 등록한다면 당신은 99%합격이다. 합격을 했는데도 차를 몰고 시내를 나가지 못하는 운전자. 그리고 마트에서 주차공간이 있는데도 주차를 하지못하고 가장 넓은 옥상주차장에 주차선을 무시한채 2대의 차가 주차할수 있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마트에 가는 운전자. 하지만 그는 운전 라이센스를 가고 있는 운전자이다.

그런데 왜 이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면 이제 부터가 사실 주제이다.
라이센스 취득자는 실질적 실력을 갖추고 있는가?

라이센스라 함은 그 기술을 습득하고 기술을 사용할수 있다는 사람이란 의미로 국가나 기관에서 주관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라이센스의 의미는 거기에 있지만 현실적 의미는 승진과 취업 그리고 학점등에 있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진정 그 기술을 발휘할줄 아는가가 의심스럽운 경우를 난 이번에 당했다.
그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할줄아는 건 대략 컴퓨터를 on/off하는 것 뿐이다..

예전에 가장 혼란스럼 자격증이 인터넷검색사라는 것이 였는데 이게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것인지 정보통신부라는 기관이 주관한것인지는 잘모르지만 그 자격증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검색사라는 말이 필요하다면 그들은 다른 이들보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은 량의 정보를 수집할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어디까지나 검색사이트의 검색엔진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수 있는 검색 문장을 집어넣는데 그치는 기술인냥 이해하게 된다

현재 검색시장은 정보의 질과 양을 정보검색사가 아니라도 누가 쉽게 찾고 이해할수 잇게 변하였다.
그리고 현재 누가 검색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어느회사가 그 자격증을 인정해 주려하겠는가?
자격증의 의미는 어디로 갔단말인가?

현실적으로 프로그래머나 해커들은 자격증이나 MS인증아니 Oracle인증같은 것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정말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자격증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현재 지날같이 정보처리기능사자격증을 따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취업때문에.. 환장하는 과목의 단원에서 윈도우98의 부팅메뉴와 종료이다...
이거 뭔가 좀 이상하다. 라고 난 생각한다.
Posted by aspirinirony
By Aspirinirony2007. 12. 30. 18:09

이제 곧 ㅠㅠ.. 한살을 더 가지는 시간이 다가온다.

언뜻 그리고 불현듯 내가 20대 초반에 읽었던 20대에 해야할 가지 시리즈가 생각났다.

어제 일도 가물거리는 기억DNA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책에 대한 내용은 이미 기대금지.

그래서 이 시대가 주신 인터넷을 뒤져 내용을 알아보았다.

죽은줄만 알았던 기억소자들이 조금씩 꿈틀은 거리는데.. 여전히 신뢰감이 들지 않았다.

서론 밀어내고 .. 20대에 해야할 50가지의 항목과 그에 대한 현재의 나에 대답이다.


-문항과 답변의 색으로 현재 나의 사고형태를 가늠할수 있을 것이다.


1. 신문잡지의 두 줄짜리 구인광고를 주목하라하라

--> 이런 광고는 왠지 사기성이 짓어보이던데..


2. 선거운동원이 되어 정신없이 뛰어 보라

--> 난 정치엔 관심이 있지만 아직까지 나의 정치적 동감을 갖는이를 보지 못했다.


3. 아무도 청탁하지 않는 일에 매달려 보라

--> 이걸 시도 해본적이 있는데.. 그사람이 날 사기꾼처럼 생각하더라.


4. 하고싶은 일을 분명히 정하라

--> 이건 분명히 정했지만 난 이길을 걷는걸 두려워하는지 다른길을 걷고 있다.


5. 10개 이상의 자격증에 도전해보라

--> 두개정도 있고 이제 또 다른 하나에 도전하고 있다.


6. 원하는 인생의 모델을 찾아라

--> 이건 내가 가고 싶은 길과 내가 동경하는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분을 만나지 못했다.


7.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만나 보려 시도하라

--> 그 사람을 만나려 하다 감옥갈수도 있다.


8. 현장에서 먼지에 덮인 아침밥을 먹어 보라

--> 매일 야근이라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별루 없는데다..현장이 워낙 깨끗한 사무실이라 먼지가 없다.



9. 10년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지금 나의 현실이다.


10. 극장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해보라

--> 나이제한에 걸리더라..


 11. 인생의 시간표를 작성하라

--> 나의 사전에 계획은 없다.. 상황은 언제나 급박하게 변화한다라는 신의를 가지고 있다.


12.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보라

--> 다녀왔음.


13. 혼자만의 노래를 만들어라

--> 이건 자랑인지 모르지만 작곡한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팔수 잇는건 아니다.


14. 음지식물의 강건함을 배워라

-->나의 방안의 담배연기를 굳건히 견뎌다 못해 이젠 같이 맡담배질을 하는 4종류의 식물을 바라보며 언제나 느끼고 있다.


 15. 100권의 책을 1년 목표로 독파하라

이답변이 현학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까지 2000여권정도의 책을 읽었다. 만화책까지 합쳐서? 라는 의문이 든다면 대답은 "그것까지 더한다면 작은 서점에 있는 책들을 모두 읽었다"고 대답할것이다. 그 리고 만화책에서 얻은 교훈이나 지혜를 무시하지 말라. 아마 만화책한권으로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만화책이야기는 여기까지. 그렇다면 내가 2000여권이라는 책을 읽을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다면 내가 작은 도서관에서 사서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그런데 이 도서관이 그리 큰 인기가 있는것이 아니여서 시간이 남아돌았다. 여하튼 난 사회학, 심리학, 역사, 인류학 그리고 전문서적과 소설을 즐겨 읽는다. 그 런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이때 느꼈다. 나의 기억DNA를 ) 하지만 그 느낌은 살아있으며 책에서 받은 영향으로 현재의 내가 존재하며 그리고 변화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양한 미디어매체 또한 책과 같은 역활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16. 전자제품 하나를 완전 분해해 보라

남자라면 이런건 초등학교때 모두 해봤다..

결론은 모르면 함부로 만지지 말라이며..

컴퓨터라면 이미 해보았다. 만약 기판의 IC칩이나 다이오드같은 부품까지 친다면 내가 이짓을 하고 있겠는가.. 연구소에 있지.

 
17. 하루에 원고지 한 장을 채워라

솔직히 말해서 직장에서 채우는 글만 원고지 20단위이며 집에서 쓰는 소설과 블로그 글만으로 말한다면 이미 하고 있다.


 18. 가능한 한 많은 나라에서 똥울 누어 보라

내가 가장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현실이.. 아 부럽다.


19. 외국인과의 대화에는 언제나 용감하라

--> 이미 외국인과의 대화를 나누며 즐기고 있다.. 나의 영어교사와 맏담배에 삼겹살에 소주를 꺽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20. 자신의 무례함을 매일 밤 반성하라

--> 이게 문제다.. 난 건망증이 심하다.. 어제 한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에 걸린것 같다. 그래서 난 메모광이 되었다.


21.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라

--> 이짓 하다 여러사람이 나와 멀어졌다.

난 직설적 발언을 은유적으로 자주하는 편이며 거짓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22. 뱀의 이빨처럼 날카로워라
--> 치과에 가야하나?


23. 사흘마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라

--> 하하하.. 금연한답시고 실행중이다. 언제나 give up


24.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

--> 메모와 일기를 쓰다 보면 이것의 소중함을 알수 있다.


25.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사랑에 빠져 보라.

--> 지금 찢어지다 못해 넝마가 되어 나의 가슴은 바람을 타고 흐르며 떠돌고 있다.


26. 자신의 꿈앞에서 항상 눈을 번쩍 떠라.

--> 이것도 문제 난 꿈앞에서 작아진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27. 마음의 샤워를 즐기는 법을 익혀라

--> 이방법이 무엇일까..??


28. 불행한 자들의 후원자가 되어 보라

--> 내가 영세민이다.


29. 기력의 완전한 탕진을 경험하라

--> 3일동안 자지 않고 일해보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그땐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리고 있는데다가 느낌이 살아질까 두려워서 잠을 잘수 없었다..


30. 성경책을 완전히 독파하라

--> 성격책은 왜 읽으라는 것인가?


31. 평생의 친구를 찾아라

--> 나도..찾고 싶다.


32.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즐겨라

--> 하루하루가 간당간당이다.


33. 틀려도 좋으니 당신 생각을 말하라

--> 말했던가 내가 직설적표현을 은유적 발언으로 해댄다고..


34. 평생건강의 뼈대를 세워라

--> 약먹고 있다..


35. 가슴이 터질 듯한 불안한 사랑하라

--> 앞에서 나의 가슴이야기를 했던가?


36. 유비무환의 정신을 일상화하라

--> 저축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언제나 극박하게 변한다..


37. 주제파악은 처음부터 무시하라

--> 사람들이 언제나 말한다. 니 주제를 알라고 ..


38. 궁지에 몰릴때까지 손을 뻗어라

--> 하루하루가 이렇다.


39. 자기만의 칼을 준비하라

--> 내가 갈고 있는 칼이 여러자루라 어느 하나 날이 세워져 있지 않다.


40. 뒤뜰에 한 그루 나무를 심어라

--> 뒤뜰이 없다.


41. 두려움을 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라

--> 난 나이외엔 모두가 두렵다.


42. 당신을 침묵케하는 사람을 만나라

--> 난 말수가 없는 편이다.


43. 삶의 목표에 관한 한 불효자가 되어라

--> 이미 불효자인데.. 이보다 더하면 망나니된다.


44. 10년후의 나와 대화해 보라

--> 혼자 중얼거리란 말인가.?


45. 가장 위험한 작업 현장에 가보라

--> 당신은 내앞에서 사람이 죽는 장면을 보고 그런 말을 해보라.


46. 혼자만의 시간을 따로 두어라

--> 언제나 혼자라 이젠 좀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갖고 싶다.


47.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어라

--> 만들고 있다.. 그래서 결론은 내가 4차원이란 걸 알았다.


48. 자신의 체력 한계에 도전해 보라

--> 이거 했던거 아나?


49.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가 되어라

--> 난 원론적이라 본질적인것에 너무 파고 들어서 결국 배우는 것이 느리다.


50. 반드시 해야할 50가지를 스스로 정하라

--> 앞에것 부터 하고 나서..


해야할 문항과 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난 뒤에 난 잠깐의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답변이 나왔다.
난 아직 20대이다.

사실 "
이 문항은 마음에 들지 않는아"
"이 문항에 대한 대답은 PASS~" 
라고 생각한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젠 마치 어린아이처럼 때쓰고 도망간다고 해결되거나 용서될수 있는게 아니란걸 추운 겨울날의 차디찬 바람처럼 시리게 느끼고 있다.


"만약 우리가 꼭 알아야할 것들은 배우고 싶지 않아도 세상이 가르쳐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일들은 자신이 생각한 만큼 보다 더 세상은 엄해진다."
Posted by aspirinirony
By Aspirinirony2007. 12. 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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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고사리분지 코스를 등반(?)하고 난뒤 해산하면서)

이미 땅위로 눈꽃들이 피어나는 겨울에 올려 보는 늦뚱이 가을 체육대회 이야기..
이 글이 지금 올라오는 건 함께 찍은 사진들이 이제서야 회사에서 메신저를 타고 전했졌기 때문인데..(이걸 이유라고.. 사실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있지만 그건 거의 달력사진의 범주에 포함될 정도로 풍경만이 보이는 지라..)

서론은 편집 싹뚝..

지금 위 사진은 지난 11월 17일 토요일  밀양 표충사앞  산장(MBC화제집중에 나왔다나 뭐라나)에서 우리과 직원들이 표충사 고사리분지 코스를 등반(?)하고 난뒤 해산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남길수 있게된 이야기를 남겨본다.

16일 금요일 우린 예전같으면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출근해야 하지만 모두들 편안한 등산복 또는 캐주얼차림으로 출근.. (난 늘 편안한 차림이지만..ㅎㅎ)

업무시간 모두들 자신들의 일에 부산스럽게 일하고 있지만 모두 들 같은 마음과 눈으로 저녁 5시 30분이 되기만을 바라면서 시계를 처다보고 있다..
점심도 대충 시켜먹고 일도 차질없을 정도로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메신저로 날아든 이제야 날아온 일정계획서.. (총무과 체육대회일정및 상세사항 계획서)

총 3장의 A4용지 불량의 한글파일로 일정과 차량 그리고 우리가 체육대회를 가는 이유와 이로 인해 다져지는 등등의 내용들..

난 가장 처음으로 일정을 챙겨보았다.

일정은 이러하다. 도착하자마자 다이렉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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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메뉴로는 바로잡은 흑염소 한마리 불쌍한 흑염소 하지만 맛있는..쯤쯤 (가장 앞 뒤통수가 나온게 나다.)

우리가 가져간 술만 소주 2박스에 메뉴 픽쳐10개 캔으로 3박스.. 사실 다는 못마셨다. 다음날 보니 소주 5병에 캔 8개 남았던데..
그러나 얼마나 마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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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있다.. (왜 하필이면 이때 찍은겨? 옆에서 얼굴에 깊은 단풍을 들이신 분이 나의 직계상사분이시다.)

난 다음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책의 주인공이 되어야 만했다.
필름이 싹뚝..하지만 영화 FreeView씩으로 순간 순간의 찰라가 날 더 괴롭혔다.

다음날 난 눈을 떴다

나의 손목시계는 새벽 6시 분명 이불은 덮고 있고 누군가 나의 옆에서 코를 골고 있으며 그것도 한두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
중요한건 나의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된 후의 기억이 없어 내가 어떻게 해서 이곳에 등을 깔고 똥배를 노출하며 잠을 잤는지 모른다.

참고로 난 워낙 민감한 성격에다 불면증까지 있어서 잠자리가 바뀐다던가 내방인데도 누군가와 같이 있다면 잠을 못잔다.(성격 참 더럽다.) 더구나 술에 취하면 일명 시체형 술버릇이 있다. 그냥 일반적으로 말하면 술먹고 취하면 그 자리에서 엎어져 시체가 된다. (누가 날 엎어서 재웠나? 다른 분들께 여쭤봤는데.. 그분들 역시 나와 같은 증세를 보이시더라)
그런면에선 필름이 편집되었다는게 어쩌면 다행.. ㅋㅋ

다시 잠을 청하려 해도 이젠 더 이상 잘수 가 없다..
(왜냐구 술이 깼으니..이전 개도 못주는 지버릇 나오는 거지 뭐..)

아침 8시 모두들 일어나 씻고 할짓 없어 TV보면서 어제 먹다 남긴 술을 조금씩 돌려 마시는 증말 괴물들..
 
8시반에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과장님 (여기에선 왕이다. 과 체육대회인지라 과장님이 왕인건 당연지사 이유불문)의 의명에..
무 엇하나 들어 갈것 같지 않은 위장을 싸들고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이게 왠걸.. 숙취해소와 기력보광, 원기충전, 정력보양에 그만이라는 그 산장만의 비밀 병기인 이상 야릇한 곰국이 나왔다.. 근데 이게 즉효내.. 이거 먹고 나자마자 몸이 먼저 어제 있었던 술판의 거억들을 편집하던군..

그리고 등반을 위해 모두들 표충사로 출발.. 그때가 10시 고사리분지 코스의 등반시간은 2시간 반가량..
여기에서 내가 제일 어렸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난 모두가 먹고 마셔야할 식수와 조금의 음식류(김밥과 배, 감귤등의 과일) 그리고 비상약을 들고 올라가지 않았다.. (그날 왠지 죄진 느낌)

처음 등반은 별 힘이 들지 않았다.. 올라가면서 한손에 카메라를 한손에 생수통을 들고 마치 군시절 행군하듯 산을 타는데 조금씩 체력의 내공들이 들어나면서 그래도 어린내가 점점 앞으로 앞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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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벼랑끝에서 달랑거리며 찍은것인데 나름데로 위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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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분지에 있는 나무인데 몽환적인 느낌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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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고사리분지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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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고사리분지라고 이름짓게 된건 이 자리가 옛날 학교자리였다고 해서 였는데.. 증말 어른들께 말로만 들었던 산타고 물건너 책봇다리 메고 학교다녔다라는게 새삼 생각나더라.

도착과 동시에 싸가지고 온 음식을 모두 해치워 버렸다.
그리고 약간의 연초도 피우면서 산불조심을 위하여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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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곳이 분지형태로 되어있는데다 갈대숲으로 우거져서 정말 경치가 좋았는데 그사진은 나의 카메라에 있고 내 카메라는 우리동생여자친구가 제주도 여행간 답시고 아직까지 보관중 회수즉시 사진 업로드할것임)

먹을 것도 먹고 도착도 했지만 모두들 금새 피곤해서 바로 하산...

내려오면서 왠지 모를 증말 증말한 뿌듯함..

그리고 경치 좋은 곳에서 우리 팀만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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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피곤해 보인다.. __;;

내려오면서 정말 영화로케이션메니저들이 탐낼것 같은 곳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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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름대로 이름 붙인다면 "에덴으로 향하는 길" 정도(원래 이분이 오버하시는 분이 아닌데 이곳에선 어쩔수 없다.)

낙옆이 정말 환상이였다.

모두가 하산하고 점심 먹으로 다시 산장으로 고고씽~~

점심은 비빕밥.
하지만 모두들 마음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선 모두가 잠들어 버렸네..

우당탕타한 1박2일간의 외출
별로 나쁘진 안네.
금요일 업무종료와 동시에 출발하여 급계획적으로 등산이라는 이름하의 체육대회를 다녀왔다.

체육대회란 말 보단 단합대회라는게 더 좋을듯 정말 모두가 단합되었다는 느낌이 오던걸..조금은 느끼~~스럼
(처음 계획을 들었을땐 피곤하게 그걸 왜하나 했는데 생각하면 그런 생각을 했다는것이 처량할 정도로 내가 메말라 있었네.)

평소 뒷산 약수터에도 안가는 놈이 이런 명산을 다녀왔다는게 참.. 대견 스럽네..

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