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spirinirony2007. 12. 30. 18:09

이제 곧 ㅠㅠ.. 한살을 더 가지는 시간이 다가온다.

언뜻 그리고 불현듯 내가 20대 초반에 읽었던 20대에 해야할 가지 시리즈가 생각났다.

어제 일도 가물거리는 기억DNA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책에 대한 내용은 이미 기대금지.

그래서 이 시대가 주신 인터넷을 뒤져 내용을 알아보았다.

죽은줄만 알았던 기억소자들이 조금씩 꿈틀은 거리는데.. 여전히 신뢰감이 들지 않았다.

서론 밀어내고 .. 20대에 해야할 50가지의 항목과 그에 대한 현재의 나에 대답이다.


-문항과 답변의 색으로 현재 나의 사고형태를 가늠할수 있을 것이다.


1. 신문잡지의 두 줄짜리 구인광고를 주목하라하라

--> 이런 광고는 왠지 사기성이 짓어보이던데..


2. 선거운동원이 되어 정신없이 뛰어 보라

--> 난 정치엔 관심이 있지만 아직까지 나의 정치적 동감을 갖는이를 보지 못했다.


3. 아무도 청탁하지 않는 일에 매달려 보라

--> 이걸 시도 해본적이 있는데.. 그사람이 날 사기꾼처럼 생각하더라.


4. 하고싶은 일을 분명히 정하라

--> 이건 분명히 정했지만 난 이길을 걷는걸 두려워하는지 다른길을 걷고 있다.


5. 10개 이상의 자격증에 도전해보라

--> 두개정도 있고 이제 또 다른 하나에 도전하고 있다.


6. 원하는 인생의 모델을 찾아라

--> 이건 내가 가고 싶은 길과 내가 동경하는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분을 만나지 못했다.


7.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만나 보려 시도하라

--> 그 사람을 만나려 하다 감옥갈수도 있다.


8. 현장에서 먼지에 덮인 아침밥을 먹어 보라

--> 매일 야근이라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별루 없는데다..현장이 워낙 깨끗한 사무실이라 먼지가 없다.



9. 10년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지금 나의 현실이다.


10. 극장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해보라

--> 나이제한에 걸리더라..


 11. 인생의 시간표를 작성하라

--> 나의 사전에 계획은 없다.. 상황은 언제나 급박하게 변화한다라는 신의를 가지고 있다.


12.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보라

--> 다녀왔음.


13. 혼자만의 노래를 만들어라

--> 이건 자랑인지 모르지만 작곡한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팔수 잇는건 아니다.


14. 음지식물의 강건함을 배워라

-->나의 방안의 담배연기를 굳건히 견뎌다 못해 이젠 같이 맡담배질을 하는 4종류의 식물을 바라보며 언제나 느끼고 있다.


 15. 100권의 책을 1년 목표로 독파하라

이답변이 현학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까지 2000여권정도의 책을 읽었다. 만화책까지 합쳐서? 라는 의문이 든다면 대답은 "그것까지 더한다면 작은 서점에 있는 책들을 모두 읽었다"고 대답할것이다. 그 리고 만화책에서 얻은 교훈이나 지혜를 무시하지 말라. 아마 만화책한권으로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만화책이야기는 여기까지. 그렇다면 내가 2000여권이라는 책을 읽을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다면 내가 작은 도서관에서 사서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그런데 이 도서관이 그리 큰 인기가 있는것이 아니여서 시간이 남아돌았다. 여하튼 난 사회학, 심리학, 역사, 인류학 그리고 전문서적과 소설을 즐겨 읽는다. 그 런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이때 느꼈다. 나의 기억DNA를 ) 하지만 그 느낌은 살아있으며 책에서 받은 영향으로 현재의 내가 존재하며 그리고 변화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양한 미디어매체 또한 책과 같은 역활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16. 전자제품 하나를 완전 분해해 보라

남자라면 이런건 초등학교때 모두 해봤다..

결론은 모르면 함부로 만지지 말라이며..

컴퓨터라면 이미 해보았다. 만약 기판의 IC칩이나 다이오드같은 부품까지 친다면 내가 이짓을 하고 있겠는가.. 연구소에 있지.

 
17. 하루에 원고지 한 장을 채워라

솔직히 말해서 직장에서 채우는 글만 원고지 20단위이며 집에서 쓰는 소설과 블로그 글만으로 말한다면 이미 하고 있다.


 18. 가능한 한 많은 나라에서 똥울 누어 보라

내가 가장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현실이.. 아 부럽다.


19. 외국인과의 대화에는 언제나 용감하라

--> 이미 외국인과의 대화를 나누며 즐기고 있다.. 나의 영어교사와 맏담배에 삼겹살에 소주를 꺽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20. 자신의 무례함을 매일 밤 반성하라

--> 이게 문제다.. 난 건망증이 심하다.. 어제 한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에 걸린것 같다. 그래서 난 메모광이 되었다.


21.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라

--> 이짓 하다 여러사람이 나와 멀어졌다.

난 직설적 발언을 은유적으로 자주하는 편이며 거짓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22. 뱀의 이빨처럼 날카로워라
--> 치과에 가야하나?


23. 사흘마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라

--> 하하하.. 금연한답시고 실행중이다. 언제나 give up


24.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

--> 메모와 일기를 쓰다 보면 이것의 소중함을 알수 있다.


25.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사랑에 빠져 보라.

--> 지금 찢어지다 못해 넝마가 되어 나의 가슴은 바람을 타고 흐르며 떠돌고 있다.


26. 자신의 꿈앞에서 항상 눈을 번쩍 떠라.

--> 이것도 문제 난 꿈앞에서 작아진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27. 마음의 샤워를 즐기는 법을 익혀라

--> 이방법이 무엇일까..??


28. 불행한 자들의 후원자가 되어 보라

--> 내가 영세민이다.


29. 기력의 완전한 탕진을 경험하라

--> 3일동안 자지 않고 일해보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그땐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리고 있는데다가 느낌이 살아질까 두려워서 잠을 잘수 없었다..


30. 성경책을 완전히 독파하라

--> 성격책은 왜 읽으라는 것인가?


31. 평생의 친구를 찾아라

--> 나도..찾고 싶다.


32.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즐겨라

--> 하루하루가 간당간당이다.


33. 틀려도 좋으니 당신 생각을 말하라

--> 말했던가 내가 직설적표현을 은유적 발언으로 해댄다고..


34. 평생건강의 뼈대를 세워라

--> 약먹고 있다..


35. 가슴이 터질 듯한 불안한 사랑하라

--> 앞에서 나의 가슴이야기를 했던가?


36. 유비무환의 정신을 일상화하라

--> 저축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언제나 극박하게 변한다..


37. 주제파악은 처음부터 무시하라

--> 사람들이 언제나 말한다. 니 주제를 알라고 ..


38. 궁지에 몰릴때까지 손을 뻗어라

--> 하루하루가 이렇다.


39. 자기만의 칼을 준비하라

--> 내가 갈고 있는 칼이 여러자루라 어느 하나 날이 세워져 있지 않다.


40. 뒤뜰에 한 그루 나무를 심어라

--> 뒤뜰이 없다.


41. 두려움을 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라

--> 난 나이외엔 모두가 두렵다.


42. 당신을 침묵케하는 사람을 만나라

--> 난 말수가 없는 편이다.


43. 삶의 목표에 관한 한 불효자가 되어라

--> 이미 불효자인데.. 이보다 더하면 망나니된다.


44. 10년후의 나와 대화해 보라

--> 혼자 중얼거리란 말인가.?


45. 가장 위험한 작업 현장에 가보라

--> 당신은 내앞에서 사람이 죽는 장면을 보고 그런 말을 해보라.


46. 혼자만의 시간을 따로 두어라

--> 언제나 혼자라 이젠 좀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갖고 싶다.


47.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어라

--> 만들고 있다.. 그래서 결론은 내가 4차원이란 걸 알았다.


48. 자신의 체력 한계에 도전해 보라

--> 이거 했던거 아나?


49.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가 되어라

--> 난 원론적이라 본질적인것에 너무 파고 들어서 결국 배우는 것이 느리다.


50. 반드시 해야할 50가지를 스스로 정하라

--> 앞에것 부터 하고 나서..


해야할 문항과 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난 뒤에 난 잠깐의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답변이 나왔다.
난 아직 20대이다.

사실 "
이 문항은 마음에 들지 않는아"
"이 문항에 대한 대답은 PASS~" 
라고 생각한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젠 마치 어린아이처럼 때쓰고 도망간다고 해결되거나 용서될수 있는게 아니란걸 추운 겨울날의 차디찬 바람처럼 시리게 느끼고 있다.


"만약 우리가 꼭 알아야할 것들은 배우고 싶지 않아도 세상이 가르쳐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일들은 자신이 생각한 만큼 보다 더 세상은 엄해진다."
Posted by aspirinir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