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Superficial2007. 2. 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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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접한건 정말 우연이였다.
그냥 책들중에 하나를 집어 읽었던것 뿐인데 정말 충격이였다. 참고로 난 이 책을 1998년에 보았다.

우리나라의 80년대 대 혼란기와 같은 일본의 대학가와 사회의 변화 시대에 주인공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은 세상의 이야기와 상관없이 자신의 내면적 상실과 갈등하며 3명인가 되는 여자를 만나서 (그 여자들 모두 죽던가 기억나는 것은 제일 마지막 여자가 자살한다.)육체적 관계 즉 섹스로 자아에 대한 상실과 재생(이라고 해야하나...) 의 반복을 통해 자신을 이야기하는 3인칭적으로 표현한 1인칭적 이야기이다.

이 3인칭적이며 1인칭적인 전달표현은 세상과 나에 대한 알수없는 혼돈, 나와 타인이라는 존재들과의 소통에 혼란을 나타내주는 가장 핵심적인 작가의 의도일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백미는 페이지가 700페이지 넘는다는 것
(와 단편소설치고는 많다...가희 gg모드  )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 무라카미 하루키일것이다..
 
하루키 문학이라고 불리우는 그 특유의 숨막히는 우울감과 함께하는 암흑적 상실감은 이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는 순간 우울증 환자 가능성 90%를 상회할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친구에게 전화해 한숨을 쉬던지 괜히 꽃을 바라보며 한방울 눈물과 함께 하늘을 보며 비를 바랄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책이다..
그렇지만 이 상실의 시대란 작품만을 보았을때 결정적 요소는 에로스이다.
상실의 시대에서 전달된 메세지의 대부분은 에로스가 기폭적 모티브로 자리할수 있다.
에로스적 행위[존재와 존재의 육체적 교류.. 뭐 그냥 섹스라고 하는 것이 낳지..]는 세상과의 단절속에서 존재와 타존재를 이어주는 핵심으로 인식될수 있는데.. 보통의 에로스는 쾌락과 기쁨의 유희를 표현하지만 상실의 시대에서의 에로스는 상실감과 단락적 소통불능의 단절을 표현할때 필요한 mixup[기폭제]적 장치이다.
그리고 에로스의 또한가지 측면은 음지의 이야기를 독자와 작가가 속삭이므로해서 독자와 작가와의 단락된 서로간의 정의[각자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 잦대]를 융화하여 동화시킬수 있는  형태로 바꾸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

이로써 독자와 작가 사이에 감응적 동화력과 전달성이 탁월할수 있으며.. 모두에게 내려진 살아가는 자와 나의 연관관계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형성된 자신을 다른이에게 전달하는 보이지 않는 숙명적 난제를 각자의 독자들에게 해법을 찾으라는 문제를 슬며시 내던지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는 에로스로 생각되지만  sm로 확신할 정도의 정말 리얼리티로 묘사된 (여자들과의 육체적 교류행위로 표현할수도 있으며 육체적교류행위를 도구로 자신과 타인과의 대화시도하는  정말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들만의 콘텍트[존재와 존재와의 소통]라고 정의할수 있는 표현과 대화법들이다...
 
이책은 정말 미성년자 금지도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난 이책을 고2때 봤다... 알건 알았지만 그림없는 책으로 미성년자 금지도서라는 생각을 한건 이 책이 처음이다. 거기다가 이 책이 베스트 셀러라는 점은 정말 대단하삼... 성인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할까?가 궁굼했었다..[미성년자 금지도서의 지금생각은 에로스의 의미를 이해할것 같으므로 권장도서..]

책의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으로.. 노르웨이 숲은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과 동일한 제목이며 작가 스스로가 이 책의 제목을 의도적으로 지었다고 난 알고 있다.. 아닌가?[책 마지막 뒤 작가의 이야기가 나올때 본것 같은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부분의 소설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내가 읽어본 몇몇 작품들[세권정도의 단편을 묵어놓은 글과 두권의 소설]도 그만의 색체가 그대로 들어나있다...

세계문학계의 스타일리쉬한 작가로 꼽을 만한 일물중에 한사람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어 보라..

이 text는 저의 네이버블로그에서 post된 뒤 티스토리블로그로 이전 된 것입니다.

Post에 트랙백이 걸려 재상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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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spirinirony